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메스꺼움과 구토가 가장 큰 부작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어머니는 항암치료 당일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지만, 치료 후 며칠이 지나면서 심한 메스꺼움이 시작됐습니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고, 아무것도 드시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런데 메스꺼움만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암치료 후 몸 전체가 아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정 부위 한 곳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몸살이 심하게 온 것처럼 온몸이 쑤시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치아와 잇몸 주변의 통증도 함께 느끼셨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상황에서 치아까지 아프니 한두 입을 먹는 일도 더 힘들어졌습니다. 몸이 아파 편히 쉬기 어렵고, 치아 통증 때문에 식사도 불편해지면서 회복 속도는 생각보다 더뎠습니다.
처음에는 항암치료를 받으면 원래 몸이 아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이번 항암이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의 원인을 보호자가 임의로 항암 부작용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암환자의 통증은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감염이나 구강 문제, 기존 질환처럼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치아와 잇몸의 통증은 항암치료로 인한 입안 염증이나 건조함 때문일 수도 있고, 기존의 치과질환이나 감염과 관련될 수도 있어 의료진에게 알려야 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항암치료 후 통증을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하는 과정으로만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겪었던 전신통증과 치아 통증을 바탕으로 보호자가 무엇을 관찰하고 기록했는지,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알려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항암치료 후 전신통증과 치아 통증|보호자가 확인하고 기록했던 내용
이 글의 핵심 내용
- 항암치료 후 통증의 양상과 정도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어머니는 메스꺼움과 함께 전신통증과 치아 통증을 겪었습니다.
- 통증을 무조건 항암 부작용으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 아픈 부위와 시작 시점, 통증 강도와 지속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 치아와 잇몸의 통증은 구강 염증이나 치과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진통제는 보호자가 임의로 추가하거나 용량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발열·오한·붓기·출혈 등이 동반되면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 통증 때문에 식사와 수면이 어려운지도 함께 살폈습니다.
1. 메스꺼움만큼 힘들었던 것이 온몸의 통증이었습니다
항암치료를 처음 받을 때 제가 가장 경계했던 증상은 구토와 발열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회복 과정을 지켜보면서 통증도 환자를 많이 지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몸 전체가 쑤시고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렸을 때처럼 온몸이 무겁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편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일이 힘들어졌고, 식사를 위해 잠시 일어나 앉는 것도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통증은 숫자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상태를 파악하기 더 어려웠습니다.
열이 나면 체온계로 확인할 수 있고, 식사량은 먹은 양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몸이 아프다”는 말만으로는 어느 정도로 힘든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물었습니다.
“많이 아파?”
“어디가 제일 아파?”
“어제보다 나아졌어?”
그러나 질문이 너무 막연하면 어머니도 설명하기 어려워했습니다.
그 뒤부터는 통증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 몸 전체가 아픈지 특정 부위가 더 아픈지
- 쑤시는지, 찌르는지, 타는 듯한지
- 움직일 때만 아픈지 가만히 있어도 아픈지
- 밤에 잠에서 깰 정도인지
- 식사나 걷기 같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지
- 어제보다 심해졌는지 조금 줄었는지
이렇게 물으니 통증의 변화를 의료진에게도 조금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2. 통증을 모두 항암 부작용이라고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항암치료 후 몸이 아프면 보호자는 먼저 항암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암환자에게 생기는 통증의 원인은 하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암 자체가 주변 신경이나 장기, 뼈에 영향을 주어 통증이 생길 수도 있고,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치료와 직접 관련이 없는 근육통이나 기존 관절질환, 감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통증이 생겼을 때는 보호자가 원인을 정하기보다 다음 내용을 의료진에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언제부터 통증이 시작됐는지
- 항암치료 후 며칠째인지
- 어느 부위가 아픈지
- 통증이 계속되는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지
- 움직임이나 식사와 관련이 있는지
- 발열이나 붓기가 함께 있는지
- 복용한 약과 약을 먹은 뒤 변화
- 이전 치료에서도 같은 통증이 있었는지
“항암치료를 받았으니 원래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참게 해서는 안 됐습니다.
새롭게 생긴 통증이나 점점 심해지는 통증은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 원인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 MyLifeCareLab 보호자 노트
어머니가 온몸이 아프다고 할 때 저는 처음에 항암치료를 받으면 원래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흔할 수 있다는 말과 모든 통증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말은 같지 않았습니다.
통증을 없애주지 못하더라도 언제,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를 기록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은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3. 치아 통증까지 생기자 식사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머니는 전신통증과 함께 치아 주변의 통증도 호소했습니다.
이미 심한 메스꺼움으로 음식을 거의 드시지 못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여기에 치아까지 아프니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일이 더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보호자인 저는 항암제가 치아를 아프게 한 것인지, 원래 있던 치과 문제가 심해진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입안 점막이 약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구강건조로 입안이 불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면역기능이나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는 시기에는 감염과 출혈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반면 기존 충치나 잇몸질환, 치아 뿌리의 염증 같은 치과질환이 통증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항암 부작용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다음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 특정 치아 한 곳만 아픈지
- 잇몸이 붓거나 붉어졌는지
- 입안에 헐거나 하얀 반점이 있는지
- 피가 나거나 고름처럼 보이는 분비물이 있는지
-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더 아픈지
-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 얼굴이나 턱이 붓지는 않았는지
- 열이나 오한이 함께 있는지
- 입안이 지나치게 마르지는 않는지
치과 진료가 필요해 보이더라도 보호자가 바로 치료 일정을 잡기보다 먼저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에게 알렸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 다음 치료 일정에 따라 치과 처치 시점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 통증은 0점부터 10점까지 숫자로 기록했습니다
“많이 아프다”는 말은 환자와 보호자가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의료진에게 상태를 설명할 때도 통증 강도를 숫자로 표현하면 도움이 됐습니다.
저희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기록했습니다.
- 0점: 통증이 전혀 없음
- 1~3점: 불편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정도
- 4~6점: 식사나 수면,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정도
- 7~9점: 일상생활이 매우 어렵고 계속 신경 쓰이는 정도
- 10점: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극심한 통증
이 점수는 정확한 검사를 대신하는 수치가 아닙니다.
다만 같은 환자의 통증이 이전보다 심해졌는지, 처방약을 복용한 뒤 줄었는지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보호자 통증 기록 예시
항암치료 후 ○일째
오전부터 온몸이 쑤시는 통증
통증 강도 6점
움직일 때 더 아픔
오른쪽 치아 통증 5점
잇몸 붓기는 눈에 띄지 않음
체온 36.8℃
식사량 평소의 3분의 1 이하
통증 때문에 밤에 두 번 깸
처방약 복용 후 전신통증 4점으로 감소
통증의 숫자뿐 아니라 식사와 수면, 움직임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도 함께 적었습니다.

5. 진통제를 보호자가 임의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아파하면 무엇이라도 빨리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집에 있는 진통제를 먼저 드리거나, 처방받은 약의 횟수를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환자는 항암제와 항구토제, 기존 질환에 사용하는 약 등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이나 간·신장 기능의 상태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약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통제는 다음 내용을 확인한 뒤 사용했습니다.
- 처방받은 진통제의 이름
- 한 번에 복용할 용량
- 하루에 복용할 수 있는 횟수
- 식전 또는 식후 복용 여부
- 다른 약과 함께 먹어도 되는지
- 통증이 줄지 않을 때 연락할 곳
- 발열이 있을 때 해열진통제를 먼저 먹어도 되는지
집에 있던 다른 가족의 약이나 예전에 처방받고 남은 약을 임의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처방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줄지 않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복용량을 스스로 바꾸기보다 병원에 상황을 알렸습니다.
6. 통증이 식사와 수면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봤습니다
통증은 아픈 부위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치아가 아프니 음식을 씹기 어려워했고, 전신통증이 심한 날에는 식탁까지 이동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했습니다.
밤에는 몸이 쑤시고 속이 울렁거려 깊이 잠들지 못했습니다.
먹지 못하고 잠까지 제대로 자지 못하니 회복도 더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통증을 기록할 때 다음 내용을 함께 살폈습니다.
- 통증 때문에 식사를 줄였는지
- 물과 영양음료는 마실 수 있는지
-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더 아픈지
- 통증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지
- 밤중에 몇 번 깨는지
- 혼자 화장실까지 갈 수 있는지
-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하게 어지러운지
- 하루 동안 움직이는 시간이 줄었는지
어머니는 첫 항암치료 후 메스꺼움과 통증, 식사 저하가 오래 이어졌습니다.
처음 계획한 3주 간격으로는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고, 담당 의료진은 어머니의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 간격을 약 4주로 조정했습니다.
통증은 단순히 참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증상이 아니었습니다.
식사와 수면, 움직임과 다음 치료를 준비하는 전반적인 회복 상태에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7. 치아가 아플 때는 입안을 자주 살폈습니다
치아 통증이 있을 때는 입안 상태도 함께 살폈습니다.
어머니가 입을 크게 벌리기 힘들어하거나 불편해하면 무리해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밝은 곳에서 입안과 잇몸을 살펴봤습니다.
확인했던 구강 변화
- 입안이 헐거나 벗겨진 곳
- 혀나 잇몸의 하얀 반점
- 잇몸 출혈
- 잇몸이나 얼굴의 붓기
- 입 냄새의 갑작스러운 변화
- 고름처럼 보이는 분비물
- 입안 건조
- 물집이나 갈라진 부위
- 음식을 씹을 때 심해지는 통증
- 물을 삼킬 때의 불편함
구강 관리는 중요하지만 입안이 심하게 헐거나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치실이나 강한 칫솔질이 상처와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칫솔과 구강 세정 방법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료받는 병원에서 안내받은 방법을 우선했습니다.
8. 이런 통증은 병원에 알렸습니다
항암치료 후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응급 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치료받는 병원에 연락해 안내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갑자기 매우 심한 통증이 시작된 경우
-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
- 처방받은 진통제를 사용해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 38℃ 이상의 발열이나 심한 오한이 있는 경우
- 치아·잇몸·얼굴이 붓거나 고름이 보이는 경우
- 입안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는 경우
- 물과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 통증과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이 불편한 경우
- 심한 두통, 힘 빠짐 또는 의식 변화가 있는 경우
- 반복적인 구토와 심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 포트나 주사 부위가 붉고 붓거나 심하게 아픈 경우
- 통증 때문에 걷기·식사·수면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
구강체온 38℃ 이상의 발열은 감염과 관련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체온 측정법과 연락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항암치료 전에 담당 병원에서 안내한 기준과 야간·주말 연락 방법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진료 때 물어봤던 질문
- 이 통증은 항암치료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나요?
-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한가요?
-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는 무엇인가요?
- 진통제를 언제, 어느 정도 복용해야 하나요?
- 통증이 어느 정도면 병원에 연락해야 하나요?
- 치아 통증은 치과 진료가 필요한 상태인가요?
- 치과에 가기 전 혈액검사를 확인해야 하나요?
- 현재 시기에 치과 치료를 받아도 되나요?
- 입안 염증과 감염 여부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 다음 항암치료 전에 치아 문제를 치료해야 하나요?
- 통증이 다음 항암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항암치료 후 통증 기록표
| 기록 항목 | 확인할 내용 |
|---|---|
| 통증 시작 | 항암치료 후 언제 시작됐는지 |
| 통증 위치 | 전신, 근육, 관절, 치아, 잇몸 등 |
| 통증 느낌 | 쑤심, 찌름, 화끈거림, 욱신거림 |
| 통증 강도 | 0점부터 10점 |
| 지속 시간 | 계속 아픈지 반복되는지 |
| 악화 요인 | 움직임, 식사, 밤 시간 등 |
| 동반 증상 | 발열, 오한, 붓기, 출혈, 구토 |
| 약 복용 | 약 이름, 복용 시간과 용량 |
| 약 복용 후 | 통증이 얼마나 줄었는지 |
| 일상 영향 | 식사, 수면, 걷기가 가능한지 |
| 병원 문의 | 연락한 날짜와 안내받은 내용 |
항암치료 후 통증 체크리스트
☐ 통증이 시작된 날짜를 기록했나요?
☐ 가장 아픈 부위를 확인했나요?
☐ 통증 강도를 0~10점으로 기록했나요?
☐ 체온과 오한 여부를 확인했나요?
☐ 붓기·출혈·발적이 없는지 살폈나요?
☐ 치아와 잇몸, 입안 상태를 확인했나요?
☐ 처방약 복용 시간과 반응을 기록했나요?
☐ 식사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나요?
☐ 진통제를 임의로 추가하지 않았나요?
☐ 병원에 연락해야 할 증상이 없는지 확인했나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항암치료 후 온몸이 아픈 것도 부작용인가요?
일부 환자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근육통이나 관절통, 전신의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자체, 감염, 기존 근골격계질환 등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으므로 새로 생긴 통증이나 심해지는 통증은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Q2. 통증은 어느 정도까지 참아야 하나요?
통증을 반드시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와 수면, 걷기 같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처방약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의료진과 통증 조절 방법을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항암치료 후 치아가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요?
입안 염증, 구강건조, 잇몸 감염 또는 기존 치과질환 등 여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원인을 단정하지 말고 항암 담당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알린 뒤 필요한 경우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4. 항암치료 중에도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치과 치료의 가능 여부와 적절한 시기는 항암 일정,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 치료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과를 방문하기 전에 담당 종양내과 의료진과 상의하고, 치과에도 항암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Q5. 집에 있는 진통제를 먹어도 되나요?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간·신장 기능, 혈소판 수치와 현재 복용 약에 따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Q6. 치통과 함께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항암치료 중 치아나 잇몸의 통증과 함께 발열, 붓기, 고름 또는 오한이 나타나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안내받은 연락처로 바로 문의하고, 치과 처치 전에도 항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마치며
항암치료 후 어머니가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 한 가지 증상만이 아니었습니다.
심한 메스꺼움으로 음식을 드시지 못했고, 울렁거림 때문에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전신통증과 치아 통증까지 겹치면서 회복 과정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항암치료를 받으면 원래 몸이 아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됐습니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언제 시작됐는지, 몇 점 정도로 아픈지, 약을 복용한 뒤 줄었는지를 기록해야 했습니다. 발열과 붓기, 출혈이나 구강의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도 살펴야 했습니다.
특히 치아 통증은 항암 부작용인지 기존 치과질환이나 감염 때문인지 보호자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치과 진료가 필요해 보여도 항암치료 일정과 혈액검사 수치를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의료진에게 먼저 알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보호자는 환자의 통증을 대신 느끼거나 없애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표현한 통증을 믿고, 변화를 기록하고, 필요한 순간에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는 있습니다.
혹시 지금 항암치료 후 온몸이 아프거나 치아 통증까지 겪는 가족을 돌보고 있다면 “원래 항암치료는 힘든 것”이라는 말만으로 넘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통증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보세요.
그 기록은 다음 진료에서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 항암치료 후 며칠이 가장 힘들까?|3일째부터 시작된 메스꺼움과 보호자의 기록
- 📖 항암치료 후 식사량이 줄었을 때|보호자가 해본 음식 준비와 섭취 기록법
- 📖 항암치료 후 잠을 못 잘 때|메스꺼움으로 수면이 깨졌던 밤과 보호자의 기록
- 📖 항암치료 일정이 미뤄졌을 때|3주 만에 회복되지 않아 4주 간격으로 조정한 경험
- 📖 항암치료 첫날|보호자가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10가지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암병원|통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 서울대학교암병원|통증 일기장
- 국가암정보센터|입과 목의 통증
- 국가암정보센터|감염이 나타날 때 확인해야 할 증상
- 국가암정보센터|입안의 염증과 구강관리
-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암환자의 구강증상
💙 MyLifeCareLab 안내
이 글은 어머니의 항암치료 후 메스꺼움과 식사 저하, 전신통증과 치아 통증을 함께 지켜본 보호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통증의 원인과 필요한 검사, 진통제 사용법과 치과 치료 가능 시기는 암의 종류와 항암제, 혈액검사 결과,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임의로 추가하거나 복용량을 변경하지 말고, 새로운 통증이나 심해지는 통증, 발열·오한·붓기·출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받는 병원의 안내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MyLifeCareLab 보호자 한줄
“환자의 통증을 대신 아파줄 수는 없었지만,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믿고 기록해 주는 일은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중요한 돌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