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식사5 항암치료 후 식사량이 줄었을 때|보호자가 해본 음식 준비와 섭취 기록법 항암치료 당일에는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던 어머니가 치료 후 3일째부터 심한 메스꺼움으로 음식을 거의 드시지 못했습니다.따뜻한 음식에서 올라오는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고, 한두 숟가락을 넘기는 일도 힘들어하셨습니다. 메스꺼움이 심한 날에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먹지 못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호자인 제 마음도 급해졌습니다.“무엇이라도 먹어야 치료를 버틸 텐데.”“이렇게 계속 못 먹으면 체중이 줄지 않을까?”“내가 음식을 잘못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처음에는 어떻게든 한 끼 식사를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죽을 끓이고, 국을 데우고, 과일을 준비하며 어머니에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드시도록 계속 권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먹기 싫어서 거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먹고 싶어도 메스꺼움과 음식 .. 2026. 7. 24. 암환자 보호자의 하루 루틴|부모 간병을 하며 무너지지 않기 위해 했던 것들 오늘 글에서는 암환자 보호자로 지내며 제가 하루를 어떻게 버티고 정리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부모님이 암 진단을 받으면 환자의 하루가 달라집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호자의 하루도 함께 달라집니다.병원 일정에 맞춰 움직이고, 약 복용 시간을 확인하고, 식사를 챙기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가족들에게 상황을 공유해야 합니다.처음에는 그 모든 일을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어머니의 비인두암 치료와 재발 치료 과정을 함께하며 알게 되었습니다.간병은 마음만으로 버틸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하루를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작은 루틴이 필요했습니다.오늘은 제가 부모 간병을 하며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보호자의 하루 루틴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1. 간병이 시작되면 .. 2026. 6. 22. 방사선치료 부작용, 보호자가 미리 알았으면 좋았던 것들|암환자 가족의 현실 기록 방사선치료 부작용, 보호자가 미리 알았으면 좋았던 것들|암환자 가족의 현실 기록오늘 글에서는 어머니의 방사선치료 과정을 함께하며 보호자로서 직접 경험한 부작용과 준비해야 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암 치료를 떠올리면 많은 분들이 항암치료를 먼저 생각합니다.하지만 실제 치료 과정에서는 방사선치료 역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저희 어머니는 2018년 비인두암 진단 이후 항암치료와 함께 방사선치료를 받으셨고, 이후 재발 치료 과정에서도 다시 방사선치료를 고민하고 진행해야 했습니다.처음에는 방사선치료가 수술이나 항암치료보다 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몸에 약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치료를 받으면 되는 과정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실제로 곁에서 지켜보니 방.. 2026. 6. 18. 암환자 식사, 무엇을 먹어야 할까?|간병하며 가장 많이 고민했던 음식 이야기 오늘 글에서는 암 치료 중인 엄마의 식사를 준비하며 보호자로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음식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암 진단을 받고 치료가 시작되면 가족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식사입니다.무엇을 먹어야 할까?무엇을 먹으면 도움이 될까?반대로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까?저 역시 어머니가 비인두암 치료를 받으실 때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특히 재발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시작되면서 식사량이 줄어들고 입맛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음식에 대한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오늘은 실제 간병 경험을 바탕으로 암환자 식사에 대해 배우게 된 점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1. 치료보다 더 걱정됐던 식사 문제처음에는 암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치료가 시작되고 나니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겼습니.. 2026. 6. 16. 암 환자가 식사를 못할 때 보호자가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직접 간병하며 알게 된 현실 오늘 글에서는 암 환자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 보호자가 겪게 되는 고민과 스트레스, 그리고 저희 가족이 실제 간병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나눠보려고 합니다.저는 현재 비인두암 재발로 치료 중인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암 진단 자체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치료가 잘될 수 있는지, 부작용은 얼마나 심할지가 가장 두려웠습니다.하지만 치료가 시작되고 나서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식사 문제였습니다.암 환자에게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닙니다. 치료를 견디고 영양 상태를 유지하며, 몸이 회복하는 데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막상 환자가 음식을 먹지 못하기 시작하면 보호자는 매 끼니마다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무엇.. 2026. 6. 11. 이전 1 다음